온 가족이 즐기는 XR 공연 도채비, 10월 25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열려
10월 25일(금)부터 27일(일)까지 제주 ‘Be IN; (비인)’ 공연장에서 개최
미디어아트와 전통연희로 만나는 환상적인 제주 ‘도채비’ 공연
2024 제주 지역특화콘텐츠개발사업 최우수 선정작
전국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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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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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융복합 XR 공연 ‘도채비’가 10월 25일(금)부터 제주도에 위치한 공연장 ‘Be IN; (비인)’에서 3일간 열린다.
XR 공연 ‘도채비’는 공연·전시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인스피어의 기획 공연으로, 2023년 혁신벤처로 선정된 인스피어의 본 공연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사업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채비’는 제주 도깨비를 이르는 말이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도깨비 칠형제가 각 도에 자리잡고 사는데, 그중 막내인 제주 도채비는 힘 좋고 재주도 잘나기로 유명하다.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익살꾼이라 예부터 제주에서는 도채비를 ‘영감신(令監神)’으로 모시고 복과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국가무형유산 제주칠머리당영등굿과 제주큰굿에서 도채비 영감신을 만날 수 있으며, 1971년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2호에 ‘영감놀이’가 지정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래동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도깨비지만, 한편으로 이만큼 이미지가 왜곡된 캐릭터도 드물다. 흔히 떠올리는 ‘뿔난 도깨비’ 모습은 일본의 ‘오니’로, 일제 강점기 시절 널리 퍼진 ‘혹부리 영감’ 우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공연은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며 장난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제주 도채비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총 3부로, 제주도 탄생의 순간을 도채비 설화와 함께 판소리와 홀로그램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해녀를 사랑한 도채비 이야기가 이어진다. ‘영감놀이’의 풍자적 요소를 살리되 대사를 최소화하고 말과 몸짓에 반응하는 빛과 어둠의 미디어파사드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3부 도채비의 달밤에서는 레이저와 비주얼 드럼으로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전통연희로 도채비의 신명을,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도채비의 요술을 풀어낸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공연 총연출을 맡은 인스피어 송해인 대표는 이번 공연에 대해 “전통과 미래의 교차점에서 제주 신화의 지혜를 전하고 싶었다”며 “공연을 통해 제주 도채비가 더 많은 분께 사랑받으며 귤, 해녀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공연장 Be IN; (비인)에서 진행되며 전석 2만원이다. 공연 상세정보 및 예약은 Be IN;(비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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