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만화의 날 성료, 공로상에 <열혈강호> 전극진·양재현 작가와 상명대 이해광 교수 공동 수상

30년째 만화 창작 한 길, 최장수 연재 만화 <열혈강호>의 전극진·양재현 작가 공로상 수상
한국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오늘의 우리 만화’ 5작품 선정
만화의 사회적 가치 조명하며 창작자 격려

전국문화예술신문 승인 2024.11.07 10:08 | 최종 수정 2024.11.07 10:16 의견 0


한국 만화의 발전을 자축하고 만화인들이 교류하는 자리인 제24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11월 1일 웹툰융합센터 1층에서 열렸다. 만화의 날은 1996년 11월 3일 여의도 광장에 만화가들이 모여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를 열고 표현의 자유를 수호한 것을 기념한 날이다. 매년 만화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이들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창작자들의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만화의 날 공로상은 한국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적 토대를 일군 만화인들의 노고를 잊지 않기 위해 제1회 만화의 날에서부터 수여해 온 유서 깊은 상이다. 2024 만화의 날 공로상에는 ▲<열혈강호>의 전극진 작가, 양재현 작가, ▲<투가리>의 이해광 상명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올해 수상자인 전극진 작가, 양재현 작가는 단행본 최다 발행, 최장수 연재 만화라는 위업을 달성한 <열혈강호>를 탄생시킨 주역으로서 만화 창작의 한길을 30년째 우직하게 걸어왔다. 공동 수상자인 이해광 교수는 일간스포츠 4컷 만화 <투가리>를 10여 년간 연재한 작가이며, 한국만화가협회 이사, 한국만화웹툰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카툰 작가와 만화 연구자 처우 개선에 기여했다.


‘오늘의 우리 만화’는 전년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작품 중 창의성과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작품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만화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으로 ▲이담 작가 <똑 닮은 딸> ▲들개이빨 작가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한혜연 작가 <세화, 가는 길> ▲김성희 작가 <헤매기의 피곤과 즐거움> ▲팀 이약 작가 <황제와 여기사>를 선정했다. 창작계, 산업계, 학계, 언론계, 독자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이 지난 6개월간, 수 차례의 논의를 이어간 끝에 선정한 결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었다.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은 만화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비평문을 통해 만화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상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비평의 참신함과 분석의 깊이를 인정받은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평론 ‘만화 대신 만와’를 통해 대상과 상금 600만원을 받은 수상자 김윤진을 비롯하여 최우수상 박근형, 우수상 김선준, 구자준, 신인상 황윤희, 이지현이 수상하였다.

올해 행사에서는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노경무 작가와의 만남,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 수상작 시상, 만화의 날 공로상 수여, 2024 오늘의 우리 만화 수상작 시상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만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며,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 한국 만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창작자와 업계의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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