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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하동군지회(지회장 노영태)가 18일 '2025년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사업'의 첫 막을 열었다.
이는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문화 활동 장려를 위해 지난해 하동노인회가 마련한 사업으로, 영화관을 접하기 힘든 농촌 어르신들의 일상에 기쁨과 활기를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하동노인회는 하동영화관에서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관내 어르신 150여 명과 함께 모여 첫 번째 무료 상영회를 개최했다.
어르신들은 이경원 강사의 신바람 나는 웃음치료 강의에 이어,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 '하얼빈'을 관람하며 오랜만에 즐기는 문화생활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영화관 내에 보건소 치매 예방 부스. 가족센터 폭력 예방 부스, 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홍보부스도 함께 운영돼 문화적 소통과 실용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노영태 지회장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리 삶에 기쁨과 의미를 더하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관은 문화와 복지가 결합한 소통, 웃음, 감동의 특별한 장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이 최신 문화를 즐기면서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어르신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은 18회에 걸쳐 1342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2월∼10월 35회에 걸쳐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 14시 30분 하동영화관에서 운영한다.
최신영화 위주의 다양한 영화와 더불어 공공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 응급처치, 치매예방, 금연 교육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